안녕하세요! 브래키츠 김차장입니다. 2023년도 그새 한 달이 지나갔네요.
늦었지만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직장에서 보고서를 자주 작성하시나요? 저도 브래키츠에 몸담기 전에는 10년동안 유통업계에서 근무했는데요, 이런 저런 보고서 참 많이 썼던 기억이 납니다. 주기적으로 상·하반기 전략 보고서도 작성했었고, 매출과 이익을 고려한 MD 개편 관련 보고서도 종종 작성하곤 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의 보고서는 매출이나 한계이익, 영업이익과 같은 다양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들을 보여주기 위한 시각화 자료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그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표현 방식인 버블차트와 이를 그리는데 있어 유용한 방법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매출, 이익, 이익률을 동시에 보고싶다
여러분들께서 만일 많은 상장기업들의 매출과 당기순이익 실적을 분석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데이터는 하기와 같은 포맷으로 주어져 있다고 해볼까요?
(…후략…)
※ 본 데이터는 Fn가이드에서 발췌하였습니다만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신뢰할 수 없으며 본 글에서는 버블차트 제작을 위한 가상의 데이터로만 인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고자(분석하고자) 하는 데이터는 총 3개로 가정하겠습니다 – ①매출, ②당기순이익액, ③당기순이익률. 세 번째 지표인 당기순이익률은 당기순이익액÷매출액로 정의합니다.
그렇다면 이 3개 KPI를 보여주는 가장 쉬운 방법은 표(테이블)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숫자는 바로 확인하기 용이합니다만, 좋은 보고서가 되기 위해서는 숫자의 대소 비교나 잘했고 못했음을 보여주는 가치 판단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좋겠는데요, 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버블차트입니다.
상기 표에서는 X축이 매출액을 나타내고, Y축은 당기순이익률. 원의 크기는 당기순이익액의 상대적인 크기를 나타냅니다. 이렇게 보니 업종별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같이 비교할 수 있네요. 예를 들면 IT는 매출액도 높고 이익률도 높고(그래서 영업이익액도 크고), 건강관리는 매출액은 작지만 이익률은 필수소비재나 에너지보다는 높은 편이라 영업이익액은 매출액이 2배 이상인 필수소비재나 에너지와 비슷한 수준이네요.
이런 버블차트를 그리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할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인 엑셀에서 몇 단계만 거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지요.
엑셀로 버블차트 그리는 방법은 글이 길어져 별도 포스트로 구분합니다(하기 링크 참조).
하지만 데이터의 양이 많거나, 그려야 할 버블차트의 분석 레벨이 시시각각 바뀌어야 한다면, 시각화 리포팅에 특화된 태블로(Tableau)를 활용하면 유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데이터도 쉽게 다양한 시각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거든요.
[태블로로 버블차트 그리기]
태블로는 한 마디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 리포팅 특화 툴입니다. 편집화면은 아래 보시는 것처럼 간단하게 생겼고, 언뜻 보면 엑셀의 피벗테이블과도 별반 다를 바 없죠. 열과 행에 원하는 항목들을 Drag & Drop하면 되고, 엑셀과 비슷한 테이블(표) 형태의 시각화를 제공합니다.
그렇지만 엑셀과는 다르게 눈에 띄는 메뉴가 두 가지 있습니다. 바로 ‘마크’와 ‘표현 방식’입니다.
물론 엑셀로도 다양한 차트와 시각화 방식을 활용할 수 있지만, 시각화에 특화된 툴인 태블로는 사용자들이 쉽게 다양한 시각화 방식을 활용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인터페이스)을 제공합니다.
물론 이런 단순화된 표(테이블) 형태 시각화도 제작 가능하지만,
몇 번의 클릭을 통해 이와 같이 막대 차트를 각 지표(매출액, 당기순이익액, 당기순이익률)별로 만들되 값의 크고 작음에 따라 막대 색상의 농도를 다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기 표를 보면 경기관련소비재의 경우 매출액은 1등인 IT에 버금갈 정도로 크지만 당기순이익은 IT의 절반 이하임을 알 수 있네요. 물론 이는 당기순이익률이 IT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고요. 반대의 경우로 매출액 최하위인 건강관리는 매출액이나 당기순이익액은 낮지만 당기순이익률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본 글의 주제였던 버블차트로 돌아온다면 버블차트는 어떻게 쉽게 만들 수 있을까요?
본 차트를 구성하는 변수 세 가지(매출액, 당기순이익액, 당기순이익률)만 각각 어떤 방식으로 어디에 보여줄 지만 결정하면 됩니다.
[태블로로 버블차트 그리기]
1. 먼저 X축(열)은 매출액을 보여주고자 하므로 ‘매출액’ 필드를 열 선반에 올려줍니다.
2. 당기순이익률은 하기와 같이 계산 필드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3. 만들어준 계산 필드인 ‘당기순이익률’은 각 행에 축을 만들고자 하므로(즉 Y축을 만들어서 가로방향인 행을 보면서 판단할 수 있어야 하므로) 행 선반에 올려줍니다.
우측 상단에 점 하나가 생긴 게 보이시나요? 왜 점이 한 개만 생겼을까요? 우리가 X축과 Y축에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률을 올려 두었을 뿐, 기업별로 보거나 업종별로 보겠다는 등의 분석 레벨을 세분화시켜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우측 상단의 1개 점은 원본 데이터 상 모든 기업 매출액의 합계와 그에 대한 당기순이익률을 표현하고 있는 거지요.
4. 그렇다면 먼저 우리는 업종별로 점이 세분화되면 좋겠으니, ‘업종’ 필드를 마크 선반의 ‘색상’에 올려줍니다. 즉, 업종을 색상으로 세분화하여 보겠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래프에 다섯 개의 업종당 1개의 점이 생겨 총 5개의 점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점이 꽤 작네요).
5. 여기에서 원의 크기는 당기순이익액의 크기에 따라 차등화되면 좋겠습니다. 즉, ‘당기순이익액’이라는 지표가 시각화에 원의 ‘크기’라는 형태로 반영시키고자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필드 목록에 있는 ‘당기순이익액’을 마크 선반의 ‘크기’ 위치로 Drag & Drop합니다.
원마다 크기가 달라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의 크기가 전반적으로 좀 더 커지면 좋겠네요.
5. 원의 크기는 마크 > 크기에서 조정해 줍니다.
6. 마크 > ‘모양’에서 안이 채워진 동그라미(●)로 모양을 변경해 줍니다.
이제 원이 그럴싸하게 커졌습니다.
7. 이제 각 원이 어떤 업종을 의미하고, 매출액, 당기순이익액, 당기순이익률이 얼마인지 알면 좋겠습니다. 화면 상에 드러나게 할 때 우리는 마크의 ‘레이블’을 사용합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액, 당기순이익률을 각각 레이블에 Drag & Drop 해줍니다.
이제 화면 상에서도 각 원이 어떤 업종이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얼마인지 알 수 있네요. 다만 업종명 외에는 숫자만 쭉 나열되어 있어서 보기 좋지 않습니다. %여야 하는 당기순이익률도 0.09950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고요.
8. 그래서 레이블의 모양새를 편집해줍니다. 이는 마크 > 레이블에서 편집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마크 > 레이블 > … 버튼을 클릭하여
왼쪽과 같았던 레이블을 오른쪽과 같이 변경해 줍니다.
또한 레이블 버튼을 다시 한 번 클릭하여 아래와 같이 세로 위치나 폰트도 바꾸어 줍니다.
9. 이제 하기와 같이 모든 정보를 레이블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확인되지 않는 원들은 하기 그림처럼 마우스를 원에 올리면 도구 설명이 팝업됩니다.
10. 당기순이익률이 %로 나타나지 않네요. 마크 > “집계(당기순이익률)”에 스크롤(▼) 메뉴 클릭 > 서식 > 패널 탭 > 기본값 > 맞춤 > 백분율 > 소수 자릿수 2자리로 표기해줍니다.
이제 매출, 당기순이익액, 당기순이익률 모두 읽기 좋은 형태로 뜨네요.
11. 업종별로 보는 버블차트는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태블로로 이 버블차트를 작성한 이유는 따로 있죠? 바로 업종별 ↔ 업체별로 쉽게 분석레벨을 바꿔가며 분석하기 위함입니다. 이 때 태블로의 편의성이 발휘됩니다. 데이터 패널에 있는 ‘기업명’을 마크 > 색상에 올려줍니다. 기업명을 색상으로 구분해서 보고 싶다는 의미가 됩니다.
왼쪽 그림과 같이 ‘기업명’ 필드를 마크 선반의 ‘색상’에 Drag & Drop하면, 우측과 같이 원이 많아집니다. 기업 수가 많다 보니 보기가 불편하네요.
12. 그러면 업종을 ‘IT’로만 한정해서 볼까요? ‘업종’을 필터 선반에 올려주고 팝업창이 뜨면 ‘IT’만 선택해줍니다.
13. 하기와 같이 IT에 한정해서만 버블차트가 그려집니다. 그런데 여전히 업체 수가 많아 보기가 어렵고, 또 각 원이 어느 업체인지 레이블에 추가해줘야 하겠습니다. 업체는 IT 내에서 1~5위만 볼까요?
14. 데이터 패널에서 ‘업종내순위’ 필드를 ‘필터’ 선반에 올리고 > ‘모든 값’ > 범위로 1~5 선택
15. ‘기업명’ 필드를 마크 선반 > 레이블에 Drag & Drop하고, 마크 선반 > 레이블 > … 클릭해서 <기업명>을 <업종> 밑에 입력해 줍니다.
하기와 같이 IT 업종 내에서 Top 1~5위 기업만 버블차트가 그려졌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당기순이익액 기준 1, 2위를 차지하고 있었네요(원의 크기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16. 마찬가지 방법으로 필터 선반에 있는 업종을 변경함으로써 다른 업종의 Top 5 기업 버블차트도 볼 수 있습니다(하기는 경기관련소비재입니다). (완료)
어떤가요? 태블로로 만들면 과정이 직관적이고 Customization의 여지가 많아 보이지 않나요? 회사의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회사에서 다양한 시각화 장표를 통해 소통이 이루어질수록 태블로와 같은 데이터 리포팅 툴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이를 응용하면 시간의 흐름에 따른 버블의 이동도 애니메이션 형태로 만들 수도 있죠. 엑셀은 물론 유용한 툴이지만, 회사의 데이터가 크고 다양하다면 태블로와 같은 시각화 툴도 활용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유용한 소재로 찾아뵙겠습니다.
평안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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